본문 바로가기
금융

무상증자란? 무상증자 일정, 권리락 일, 무상증자 후 주가, 공시 읽는 법

by 떠리버스 2022. 6. 26.

노터스, 공구우먼 등 무상증자 호재가 많습니다. 오늘은 무상증자가 호재인 이유, 무상증자 공시 읽는 법, 무상증자 일정, 권리락 일 및 무상증자 후 주가(기준가) 등 무상증자 전반 내용을 씨앤투스성진을 예시로 알아보겠습니다.

반응형

 

1.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자"를 먼저 아셔야 합니다. "증자"란 자본금의 증가입니다. 주식회사에서는 자본금을 증가시키려면 신주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때 일반적으로 신주 발행의 대가로 회사로 재화(재산)가 유입됩니다. 회사 외부에서 내부로 재화가 유입되는 증자를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신주의 대가로 현금을 유입할 수 있고, 현금 유입 대신 부동산, 타 기업의 주식 및 무형자산(상표권, 특허권 등)을 납입하는 현물 납입도 유상증자의 한 종류입니다. 또한 갚아야 할 채무 대신 신주를 발행해주는 출자전환도 유상증자의 한 가지 방법입니다. 즉, 유상증자는 신주 대가로 자본금이 증가하고 이는 자본총계의 증가를 불러옵니다. 

유상증자 신주 대가 3가지
1. 현금납입
2. 현물납입
3. 출자전환

 

유상증자와 달리 무상증자는 신주 발행의 대가로 회사로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증자입니다. 대신 유상증자처럼 신주의 대가로 현금과 현물 유입이나 출자전환이 아닌, 회사가 내부에 가지고 있는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을 사용합니다. 자본총계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자본잉여금(또는 이익잉여금) 계정에서 자본금 계정으로 재원을 이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존에 기업이 벌어놓은 재원(잉여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상증자는 자본총계의 변화가 없다는 중요한 특징이 나타납니다.

 

" 무상증자는 자본총계의 변화가 없음 "

 

 

(참고) 액면분할과의 공통점과 차이점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는 유통주식수가 늘어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달리 증자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증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액을 떨어뜨려 주식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주주의 몫인 자본총계에는 변동이 없기에 기업의 펀더먼탈(기초체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주식 가격을 낮추고 발행주식수를 늘려 더 많은 예비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액면분할 예로는 테슬라가 있습니다. 2020년 8월 5대 1 액면분할 결정과 올해 6월 3대 1 액면분할 결정을 하였습니다.

 

 

2.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

이론적으로 무상증자는 주주 몫인 자본총계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업가치와는 상관없는 회계적인회계적인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기업은 (1) 주가 관리 차원, (2) 주주 가치 제고, (3) 유상증자와 병행 시 유상증자 참여율 제고, (4) 발행주식수의 증가 등의 사유로 무상증자를 하게 됩니다.

  1. 주가 관리 차원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가 싸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100% 무상증자 시 무상증자 전 주가의 절반 가격으로 주가가 떨어지며 유통주식수가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량이 활발해집니다. 또한 잠재적 성장성과 이익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시장에서는 무상증자 전 가격으로 다시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2. 주주가치 제고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주주에게 잉여금을 재원으로 신주를 무상 배정하기 때문에 주주환원적 성격을 가집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기업이 주가관리에 신경을 쓴다는 이미자와 함께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잉여금이 탄탄한 자본구조를 가졌다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3. 유무상증자 병행 시 유상증자 참여율 제고 효과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유상증자 시 무상증자를 병행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유상증자 실권 방지와 신규 투자자들의 신주인수권 매수를 유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을 무상증자 병행으로 방어하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발행주식수 증가가 필요한 경우
    기업가치 대비 너무 작은 주식수는 한 주당 가격이 너무 높아 주가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자본구조가 튼튼하다면 발행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무상증자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무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합니다. 주가가 낮아지는 착시효과와 거래량이 늘어나게 되는 기술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노력과 회사의 탄탄한 자본구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는 기업 펀더멘탈의 변화가 없는 회계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결국 무상증자 결정 공시와 권리락 이후의 주가의 방향에 따라 이익 및 손실이 결정됩니다. 이는 주식수가 늘어나지만, 늘어난 주식수만큼 권리락을 통해 주가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매수에 사용한 전체 투자금은 동일하기 때문에 결국 무상증자 결정 및 권리락 전후의 주가 방향이 중요합니다.

 

4. 무상증자 공시 보는 법

무상증자 공시를 보는 법은 유상증자에 비해 간단합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 접속하여 공시 통합 검색에서 회사명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공시유형에서 주요사항보고를 체크하고 주요사항보고서만 선택하여 검색하면 보다 쉽게 "주요사항보고서(무상증자)" 공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 공시
무상증자 공시 찾는 법

 

 

5. 무상증자 일정(신주배정기준일과 권리락 일)

가. 신주배정기준일

무상증자 일정 역시 청약 기간이 있는 유상증자에 비해 간단합니다.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테이블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는 씨앤투스성진의 2021년 12월 무상증자 결정 공시입니다. 신주배정기준일(2021년 12월 10일)의 2 거래일 전(D+2, 12월 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신주 상장 예정일(12월 29일)에 신주를 받게 됩니다. 

신주배정기준일
신주배정기준일

<발행주식총수의 변화>
상기 예시는 1대 2 무상증자입니다. 즉,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가 2주이며, 1주를 신주배정기준일 전까지 보유하면 신주 2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1대 2 무상증자이기 때문에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인 9,599천 주에서 '신주의 종류의 수'인 18,677천 주가 발행되며, 무상증자 이후에는 28,277천 주가 발행주식수가 됩니다.

나. 권리락 일

상기 씨앤투스성진의 예시와 같이 신주배정일기준일의 2 거래일 전(2021년 12월 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면, 다음날인 12월 9일에 권리락을 실시하게 됩니다.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을 계산 시 거래일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휴일이나 주말이 있다면 제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월 10일이 월요일인 경우 2 거래일 전일은 12월 6일(목요일)이 되며, 권리락일은 12월 7일(금요일)이 됩니다. 

권리락-일
권리락 일

 

 

6. 무상증자 후 주가

무상증자의 기준가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권리락 일의 계좌 손실 금액을 보고 당황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좌 평균 손실 금액이 크게 발생하는 이유는 본인들이 주식을 매입하였던 매입 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권리락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상증자 후 주가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준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상증자의 기준가란?

기준가는 권리락 전일 주가에 늘어난 신주 주식수를 반영한 새로운 주가입니다. 정확하게는 기준가는 권리락 전일 종가 × (증자 전 주식수 ÷ 증자 후 주식수)로 계산합니다. 상기 예의 기준가 9,930원은 권리락일 전일 종가 29,730원에 1/3을 곱한 가격입니다. 1대 2 증자이기 때문에 무상증자 후 발행 주식수는 무상증자 전 발행 주식수 대비 3배로 늘어나고,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만약 29,730원에 매수하였다면, 계좌 손실률은 66.6%가 됩니다.

 

 


맺음말

무상증자는 대부분 호재로 작용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무상증자 일정, 권리락 일, 무상증자 후 주가를 정확히 모른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궁금하신 내용을 해결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상증자-썸네일
무상증자란?

2022.06.14 - [금융] - 유상증자란? 악재인 이유 및 호재가 되는 경우

2022.06.14 - [금융] - 유상증자란? 2편. 발행가액 계산법(엑셀 공유)

2022.06.19 - [금융] - 유상증자란? 3편. 언제까지 보유해야? 신주배정기준일 설명

반응형

댓글